스쿠버 OW → AOW · 용어와 상황

물속에서 말이 안 통하면
이해라도 미리 해두자

오픈워터부터 어드밴스드까지, 강사가 툭 던지는 말과 실제로 물속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한 장에 모았다. 외울 건 외우고, 나머지는 감만 잡아둬라.

OW · AOW 항목 105개 상황별 대처 프리다이버 전환 노트
검색 결과 없다. 다른 단어로 쳐봐라.
01 — Physics

물리 법칙 다섯 개가 전부다

스쿠버 이론 시험도, 물속 사고도 결국 이 다섯 개에서 나온다. 공식은 필요 없고 "그래서 몸에 뭐가 생기냐"만 알면 된다.

절대압 / 게이지압
Absolute / Gauge Pressure
수심 10m마다 1bar씩 붙는다. 수면 1bar, 10m 2bar, 30m 4bar. 다이브컴퓨터 계산은 전부 절대압 기준이다.
30m에서는 수면보다 공기를 4배 빨리 빨아먹는다는 뜻
보일의 법칙
Boyle's Law · 압력↑ 부피↓
공기 든 공간은 내려가면 쪼그라들고 올라오면 부푼다. 귀·부비동·마스크·BCD·폐·드라이슈트 전부 해당.
스쿠버 사고 원인의 90%가 이 법칙 무시
달톤의 법칙
Dalton's Law · 부분압
전체 압력이 커지면 그 안의 질소·산소 각각의 압력도 같이 커진다. 질소마취와 산소중독의 원인.
나이트록스 다이브에서 MOD 계산할 때 쓰는 법칙
헨리의 법칙
Henry's Law · 용해
압력이 높으면 질소가 혈액과 조직에 녹아든다. 올라오면 다시 빠져나온다. 천천히 빼면 안전, 급하게 빼면 탄산 뚜껑 딴 것처럼 기포 발생.
감압병(DCS)의 전부가 여기서 출발
찰스의 법칙
Charles's Law · 온도
탱크가 뜨거우면 압력이 높게 뜨고, 찬물 들어가면 잔압이 저절로 10~15bar 떨어진다.
햇볕에 탱크 두지 마라. 입수 직후 잔압 다시 확인
부력 3종
Positive / Neutral / Negative
양성은 뜨고, 음성은 가라앉고, 중성은 그 자리에 머문다. 목표는 항상 중성.
알루미늄 탱크는 공기가 줄면 양성이 된다 — 다이브 끝물에 자꾸 뜨는 이유
02 — Equipment

장비 이름은 알아야 손이 간다

강사가 "인플레이터 호스 빼서 덤프해"라고 했을 때 0.5초 안에 손이 움직여야 한다.

호흡·공기

1단계 / 2단계
First / Second Stage
1단계는 탱크에 붙어 200bar를 10bar 안팎으로 낮추고, 2단계는 입에 물고 주변 수압과 같게 맞춰준다. 그래서 어느 수심에서든 편하게 숨 쉬어진다.
옥토퍼스
Octopus / Alternate Air Source
노란색 예비 호흡기. 버디 주려고 다는 것이다. 가슴~허리 삼각존에 고정해서 남이 한 번에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프리플로우
Free-flow
호흡기가 저 혼자 공기를 콸콸 뿜는 현상. 찬물·모래·충격에서 발생. 1~2분이면 탱크가 빈다.
마우스피스를 입에 완전히 안 물고 옆으로 빨아 마시며 상승. 당황하지 말고 버디에게 신호
잔압계 / 콘솔
SPG · Submersible Pressure Gauge
탱크에 남은 압력(bar). 습관적으로 5분에 한 번은 봐라. 안 보면 강사가 제일 먼저 지적한다.
DIN / 요크
DIN / Yoke(A-clamp)
1단계를 탱크에 붙이는 두 가지 방식. 국내 리조트는 요크가 기본, 유럽·테크는 DIN. 어댑터로 호환된다.
해외 나갈 땐 어댑터 하나 챙겨라
탱크 / 실린더
Tank · Cylinder
보통 알루미늄 11L, 200bar. 스틸은 더 무겁고 음성부력 유지. 재질에 따라 웨이트를 다시 잡아야 한다.

부력·착용

BCD
Buoyancy Control Device
공기 넣고 빼서 부력을 맞추는 조끼. 큰 조정은 BCD, 미세 조정은 호흡. 이 원칙 하나가 AOW의 절반이다.
인플레이터 / 덤프밸브
Inflator · Dump Valve
넣는 버튼(보통 위쪽), 빼는 버튼(아래). 어깨·허리에 덤프밸브가 따로 있다. 공기를 빼려면 배출구가 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와야 빠진다.
누워서 어깨 덤프 당기면 안 빠진다. 몸을 세워라
웨이트 / 웨이트벨트
Weight · Integrated Weight
웻슈트 부력을 상쇄하는 납. 퀵 릴리즈 위치는 입수 전 버디와 서로 확인한다. 응급 시 버리는 게 목적이니까.
웨이트 체크
Weight Check
수면에서 BCD 완전히 빼고 숨 들이마신 상태로 눈높이에 물, 내쉬면 천천히 가라앉으면 적정.
탱크 200bar 기준으로 맞추면 끝물에 뜬다. 2kg 정도 여유를 감안
웻슈트 / 드라이슈트
Wetsuit / Drysuit
웻슈트는 물이 들어와 체온으로 데우고, 드라이슈트는 아예 안 젖는다. 드라이는 별도 교육이 필요한 다른 장비다.
동해·강원권은 여름에도 5~7mm. 얇게 입고 후회하는 사람 많다
DSMB / 소시지
Delayed Surface Marker Buoy
수중에서 쏘아 올리는 주황색 부표. "나 여기 올라간다"고 보트에 알리는 신호. 드리프트·보트 다이빙 필수.
릴 줄이 몸에 감기면 딸려 올라간다. 절대 손목·장비에 감지 마라

계기·기타

다이브 컴퓨터
Dive Computer
수심·시간·NDL·상승속도를 실시간 계산. AOW부터는 사실상 필수. 로그도 자동으로 남는다.
나침반
Compass · Lubber Line
중앙선(러버 라인)을 몸의 정중앙에 두고 몸 전체로 방향을 튼다. 손목만 돌리면 무조건 어긋난다. AOW 내비게이션의 핵심.
SMB / 하강줄
Descent Line · Shot Line
시야 나쁘거나 조류 있을 때 잡고 내려가는 줄. 이퀄이 안 되면 줄 잡고 버틸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커팅툴
Cutting Tool · Line Cutter
폐그물·낚싯줄 걸렸을 때 쓰는 것. 한국 바다는 폐어구가 진짜 많다. 칼보다 라인커터가 실용적.
03 — Skills

OW에서 배우고 AOW에서 다듬는 것

OW는 "할 줄 안다", AOW는 "편하게 한다"의 차이다. 평가 포인트는 거의 다 부력과 침착함이다.

입수 전·후 절차

  1. BWRAF 버디체크 — BCD(부력조끼) / Weight(웨이트) / Releases(버클) / Air(공기·호흡기) / Final(마스크·핀·최종점검). 강사가 "짝체크" 하라면 이것이다.
  2. 입수 방식 — 자이언트 스트라이드(선착장·보트에서 한 발 크게), 백롤(고무보트에서 뒤로 넘어지기), 시티드 엔트리(앉아서 미끄러지기).
  3. 5포인트 하강 — 신호 → 방향 확인 → 시간·잔압 기록 → 호흡기 물고 → 공기 빼며 하강. 내려가면서 이퀄은 미리, 자주.
  4. 5포인트 상승 — 신호 → 시간 확인 → 위 보며 손 들고 → 회전하며 주변 확인 → 분당 18m 이하로. 5m에서 3분 안전정지.
  5. 출수 — 수면 도착 즉시 BCD 부풀리고 OK 신호. 핀은 사다리 앞에서 벗는다.

필수 스킬

이퀄라이징
Equalization · 발살바 / 프렌젤 / 토인비
코 막고 불어넣기(발살바)가 기본. 아프기 전에, 1m마다, 미리미리. 이미 아프면 늦었으니 조금 올라갔다가 다시 시도.
한쪽만 안 뚫리면 그쪽 귀를 위로 향하게 목을 기울여라
마스크 클리어
Mask Clearing
마스크 윗테를 눌러 붙이고 코로 천천히 내쉰다. 물은 아래로 밀려 나간다. 고개를 살짝 드는 게 포인트.
OW 최대 탈락 원인. 물 들어와도 코로 안 마시는 연습부터
호흡기 회수·비우기
Reg Recovery / Clearing
오른쪽으로 몸 기울여 팔로 크게 쓸어 잡거나, 탱크 밸브 쪽 호스를 따라 손으로 훑어 찾는다. 물고 나서 "푸!" 불어내기 또는 퍼지버튼.
중성부력
Neutral Buoyancy · Trim
호버링 상태로 정지. BCD는 굵게, 폐는 곱게. 몸은 수평(트림)을 유지해서 다리가 바닥을 치지 않게.
AOW의 PPB 다이브가 이거 하나만 판다. 공기 소모가 눈에 띄게 준다
CESA
Controlled Emergency Swimming Ascent
공기가 다 떨어졌을 때 "아—" 소리를 계속 내면서 천천히 상승. 소리를 내는 이유는 오직 하나, 폐의 공기를 계속 내보내기 위해서다.
숨 참고 올라가면 폐가 터진다. 이건 과장이 아니라 물리다
에어셰어
Air Sharing · Buddy Breathing
버디의 옥토퍼스를 받아 함께 상승. 서로 BCD 어깨끈이나 팔을 잡고 붙어서 올라간다. 놓치면 끝이다.
프로그킥
Frog Kick
개구리처럼 옆으로 밀어차는 킥. 바닥 모래를 안 일으키고 힘도 덜 든다. 동굴·난파선·시야 나쁜 곳의 표준.
백킥 / 헬리콥터 턴
Back Kick · Helicopter Turn
뒤로 물러나기, 제자리 회전. AOW 필수는 아니지만 이거 되면 다이버 등급이 달라 보인다.
04 — Planning

공기와 시간, 두 개의 시계

다이빙은 잔압 시계와 질소 시계를 동시에 보는 운동이다. 먼저 끝나는 쪽이 다이빙을 끝낸다.

무감압한계 (NDL)
No-Decompression Limit
중간에 멈추지 않고 바로 올라와도 되는 남은 시간. 18m에서 약 56분, 30m에서 약 20분 수준(테이블 기준).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계산해준다.
NDL이 5분 남았다면 이미 올라오기 시작할 시간이다
안전정지
Safety Stop
5m에서 3분. 의무는 아니지만 사실상 의무. 몸에 녹은 질소를 빼는 마지막 여유다.
상승속도
Ascent Rate
분당 18m 이하, 실전에선 9~10m 권장. 내가 뱉은 가장 작은 기포보다 느리게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컴퓨터가 삑삑대면 무조건 멈추고 기다려라
잔류질소 / 압력그룹
Residual Nitrogen · Pressure Group
한 번 다이빙하면 몸에 질소가 남는다. 그래서 2차 다이브는 NDL이 확 줄어든다. 수면휴식시간이 길수록 회복.
반복잠수
Repetitive Dive
수면휴식 12시간 이내의 다음 다이빙. 원칙은 깊은 곳 먼저, 얕은 곳 나중. 하루 3~4회가 상한선이라 보면 된다.
SAC / RMV
공기소모율
분당 몇 bar/L를 쓰는지. (시작잔압 − 종료잔압) ÷ 시간 ÷ 절대압. 로그 몇 개 쌓이면 내 소모율이 나오고, 그때부터 계획이 정확해진다.
부력이 잡히면 소모율은 반으로 준다. 장비 탓이 아니다
터닝 프레셔 / 1/3 룰
Turn Pressure
"몇 bar에서 돌아설지"를 입수 전에 정한다. 레크리에이션 기본은 100bar 턴, 50bar 출수.
다이빙 후 비행
Flying After Diving
단일 다이브 12시간, 반복·다일 다이빙 18시간 이상 대기. 고지대 이동(대관령·한라산 등)도 같은 논리.
해외 다이빙 마지막 날은 다이빙 안 하는 날로 잡는다
다이브 플랜 한 줄 요약 — 최대수심 / 최대시간 / 턴 압력 / 출수 압력 / 길 잃으면 어떻게 / 헤어지면 1분 찾고 수면집합. 이 여섯 개를 입수 전에 버디와 말로 맞춘다.
05 — Hand Signals

물속의 언어

말이 안 되니 이게 전부다. 헷갈리면 사고가 된다.

신호동작의미와 주의
OK엄지·검지로 동그라미질문이자 대답. 받으면 반드시 되돌려줘야 한다. 무응답은 문제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문제 있다손바닥을 눕혀 좌우로 흔들기+ 문제 부위를 가리킨다(귀, 배, 마스크)
상승 / 하강엄지 위 / 엄지 아래지상에서의 "좋아요"가 아니다. 물속 엄지척은 "올라가자"
정지손바닥 펴서 앞으로그 자리에서 멈춰라
공기 부족주먹으로 가슴 두드리기여유 없으니 바로 상승 준비
공기 없다손날로 목을 긋기최우선 응급. 즉시 옥토퍼스를 내민다
에어셰어 요청목 긋기 → 손을 오므렸다 펴며 입 쪽으로"네 공기 좀 달라"
잔압 얼마?한 손 검지를 다른 손바닥에 대기답은 손가락 숫자로. 예: 다섯 손가락 + 주먹 = 50bar
진정해손바닥 아래로 천천히 누르기호흡 느리게, 천천히
나를 봐 / 따라와두 손가락으로 눈 가리키기 / 손짓주의 집중 요청
귀가 안 뚫림귀를 가리키고 손 흔들기즉시 하강 중단 신호. 강사는 이걸 제일 많이 본다
추워팔짱 끼고 몸 떨기체온 저하는 조기 출수 사유다
야간·시야 불량에서는 라이트 신호로 바뀐다. 라이트를 바닥에 좌우로 흔들면 OK, 위아래로 크게 흔들면 문제. 남의 얼굴에 라이트 비추는 건 물속에서 가장 큰 결례다.
06 — Situations

실제로 겪게 될 상황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불편함이다. 문제는 그 불편함에 당황했을 때 사고로 바뀐다는 것.

귀가 안 뚫린다
Equalization Failure
가장 흔한 중단 사유. 1~2m 올라가서 다시 시도, 목을 기울이고, 침 삼키고, 그래도 안 되면 그날은 접는다.
감기·비염 상태로는 아예 들어가지 마라. 코막힘약 먹고 들어가면 약효 떨어질 때 리버스블록이 온다
마스크에 물 찬다
Mask Flooding
머리카락·수염·스커트 끼임이 원인. 코로 들이마시지만 않으면 죽지 않는다. 입으로 숨 쉬고, 멈춰서, 클리어.
부력 폭주(뜬다)
Runaway Ascent
BCD 공기가 팽창하며 가속되는 상황. 즉시 덤프밸브 개방 + 몸을 수평으로 펴서 저항. 가능하면 하강줄이나 바위를 잡아라.
급상승은 폐 손상과 감압병 둘 다 부른다. 뜨는 게 가라앉는 것보다 위험하다
버디를 놓쳤다
Lost Buddy
규칙은 단순하다. 1분간 제자리에서 360도 확인 → 못 찾으면 안전하게 수면 집합. 물속에서 찾아다니면 둘 다 위험해진다.
조류에 밀린다
Current · Down/Up Current
거슬러 헤엄치지 마라, 공기만 날린다. 바닥·바위 뒤로 붙어 지형 그림자를 이용. 다운커런트면 벽에서 멀어지며 옆으로 빠져나온다.
드리프트 다이브는 흐름을 타는 게 정상이다. 저항하는 게 초보 티
시야 제로
Low Visibility · Silt Out
핀킥으로 바닥 뻘을 일으키면 순식간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 움직이지 말고, 버디와 접촉 유지, 라인이 있으면 잡고 나간다.
이래서 프로그킥을 배운다. 한국 서해·동해 겨울 다이빙에서 흔한 상황
추워서 떨린다
Hypothermia
떨림이 시작되면 이미 끝내야 할 시점이다. 판단력이 먼저 떨어지고, 공기 소모가 급증한다. 반복잠수일수록 빨리 온다.
그물·낚싯줄에 걸림
Entanglement
몸부림치면 더 감긴다. 멈추고, 버디를 부르고, 손 닿는 곳부터 푼다. 안 되면 커팅툴.
배멀미·탈수
Seasickness · Dehydration
탈수는 감압병 위험을 직접 높인다. 커피·술 대신 물. 멀미약은 전날 밤 또는 출항 1시간 전.
과호흡·패닉
Hyperventilation · Panic
호흡이 빨라지면 CO2가 쌓이고, 쌓이면 더 숨차게 느껴지는 악순환. 멈추고(Stop) — 숨 쉬고(Breathe) — 생각하고(Think) — 행동한다(Act).
STBA. 물속에서 뛰지 마라. 한국 강사들은 "숨 쉬어라, 숨"이라고만 한다
07 — Injuries

알아야 할 부상 — 이건 진짜 위험한 쪽

대부분 예방이 100% 가능하다. 원인이 전부 사람의 행동에 있다는 뜻이다.

단 하나만 외운다면 이것 — 스쿠버에서는 절대로 숨을 참고 상승하지 않는다. 프리다이빙과 정반대다. 10m에서 숨 참고 올라오면 폐 부피가 2배가 되고, 폐는 늘어나지 않는다.
폐 과팽창 손상
Lung Overexpansion Injury
숨 참고 급상승할 때 폐포가 찢어진다. 동맥가스색전증(AGE)·기흉·종격동기종으로 이어진다. 수심 1~2m에서도 발생 가능.
증상: 상승 직후 의식저하, 마비, 각혈, 심한 흉통 → 즉시 응급
감압병 (벤즈)
DCS · Decompression Sickness
녹아 있던 질소가 기포가 되어 조직·혈관을 막는다. Type I은 관절통·피부발진·심한 피로, Type II는 저림·마비·어지럼·호흡곤란.
증상 대부분은 출수 후 1~6시간 사이. 100% 산소 투여 후 챔버(고압산소치료). 국내는 해군·일부 대학병원에 있다
질소마취
Nitrogen Narcosis · Martini Effect
30m 부근부터 술 취한 것 같은 상태. 판단력·반응 저하, 근거 없는 자신감 또는 불안. AOW 딥다이브에서 직접 체험한다.
치료는 딱 하나 — 몇 미터 올라오면 즉시 사라진다. 후유증은 없다
산소중독
Oxygen Toxicity
산소 부분압이 1.4 ata를 넘으면 위험. 나이트록스(EANx32 등)를 쓸 때 반드시 MOD(최대운용수심)를 계산한다. 경련이 물속에서 오면 치명적.
EANx32의 MOD는 대략 33m. 그래서 나이트록스는 "더 깊이"가 아니라 "더 오래"를 위한 것
스퀴즈
Squeeze · 압착
하강 중 공기 공간이 눌리며 생기는 손상. 귀(고막), 부비동(코피), 마스크(눈 충혈·실핏줄)가 대표. 이퀄 안 하고 내려가면 그대로 온다.
리버스 블록
Reverse Block
하강은 됐는데 상승할 때 공기가 못 빠져나가는 상태. 감기·비염·코막힘약 반동에서 흔하다. 통증이 심하다.
조금 내려갔다가 아주 천천히 올라온다. 절대 급하게 올라오지 마라
일산화탄소 중독
CO Contamination
컴프레서 흡입구가 배기가스를 빨아들이면 탱크에 CO가 섞인다. 두통·메스꺼움·입술 붉어짐. 드물지만 충전소 신뢰가 곧 안전이다.
호흡기 물었을 때 기름·매캐한 냄새가 나면 그 탱크는 쓰지 마라
중이 손상 / 현훈
Barotrauma · Vertigo
좌우 귀가 서로 다른 속도로 뚫릴 때 어지럼이 온다. 몇 초~몇 분. 뭐라도 붙잡고 눈을 감고 기다리면 지나간다.
08 — Advanced Open Water

AOW는 시험이 아니라 5번의 체험이다

필기 통과와 5회 다이브면 끝난다. 필수 2개 + 선택 3개. 무엇을 고르느냐가 다이빙 인생의 방향을 정한다.

필수 2

딥 다이브
Deep Adventure Dive · ~30m
18m 벽을 넘어 30m까지. 물속에서 색상 카드 보며 빨강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간단한 계산 문제로 질소마취 반응을 자가 테스트한다. 여분 공기 소스를 하강줄에 걸어두고 한다.
NDL이 20분 남짓으로 확 줄고 공기가 4배로 나간다. 딥은 "시간과의 다이빙"이다
수중 내비게이션
Underwater Navigation
나침반으로 왕복 코스와 사각형 코스를 그려서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킥 사이클 수 / 소요 시간으로 거리를 잰다. 자연 항법(지형, 모래 물결무늬, 햇빛 방향, 조류)도 같이 배운다.
가장 실용적인 스킬. 이거 되면 보트 밑으로 정확히 돌아온다

선택 3 — 뭘 고를까

다이브배우는 것추천 대상
피크 퍼포먼스 부력호버링, 트림, 웨이트 최적화, 후프 통과가장 강력 추천. 공기 소모와 사진 실력이 동시에 좋아진다
나이트 다이브라이트 운용, 야간 신호, 야행성 생물인상적 경험 1위. 야광 플랑크톤 보면 다들 조용해진다
난파선외부 탐색, 릴 사용, 침투 위험 인지동해 침선, 필리핀 코론 갈 계획 있으면 필수
드리프트조류 타기, DSMB 발사, 그룹 유지인도네시아·필리핀 조류 포인트 예정이면
나이트록스 (EANx)부분압, MOD 계산, 산소 분석하루 3~4회 반복잠수 여행 다니면 체감이 크다
수중 사진·비디오화이트밸런스, 스트로브, 접근 거리부력이 먼저 잡힌 다음에 하는 게 맞다
수색·인양탐색 패턴, 리프트백실무형. 재미는 취향을 탄다
드라이슈트슈트 부력 제어, 발쪽 공기 이동 대처겨울·국내 다이빙을 계속할 생각이면
보트 다이브선상 예절, 백롤 입수, 승하선쉬운 편. 채우기용으로 무난
AOW를 따면 뭐가 달라지나 — 수심 한계 18m → 30m, 대부분의 해외 리조트 포인트가 열린다. 그리고 사실상 레스큐 다이버로 가는 전제 조건이다. 진짜 실력이 늘기 시작하는 건 레스큐부터라는 말이 많다.
09 — Crossover

프리다이빙 하던 사람이 조심할 것

몸에 밴 습관 절반은 자산이고, 절반은 위험이다. 구분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자산이 되는 것

이퀄라이징 실력
Advantage
프렌젤이 되는 사람은 스쿠버 하강이 아주 편하다. OW 탈락 1위 사유를 그냥 건너뛴다.
물속 편안함과 킥
Advantage
마스크 물 차도 안 놀라고, 핀 워크가 이미 효율적이다. 패닉 내성이 완전히 다르다.
낮은 심박·안정된 호흡
Advantage
공기 소모율이 처음부터 낮게 나올 확률이 높다. 다만 과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험이 되는 습관

숨을 참는 버릇
가장 치명적
프리다이빙은 무호흡이 전부지만, 스쿠버는 절대 숨을 멈추지 않는다. 사진 찍을 때, 집중할 때, 좁은 곳 통과할 때 무의식적으로 참는다. 그 상태로 조금만 상승해도 폐가 위험하다.
"항상 조금씩 내쉬고 있다"를 기본 상태로 만들어라
빠른 하강 습관
Descent Rate
프리다이빙은 빨리 내려가는 게 효율이지만, 스쿠버는 이퀄과 부력을 확인하며 천천히 내려간다. 급하강하면 BCD 조절 타이밍을 놓친다.
스킵 브리딩
Skip Breathing
공기 아끼려고 숨을 띄엄띄엄 쉬는 것. CO2가 쌓여 두통과 판단력 저하를 부른다. 공기는 부력으로 아끼는 것이지 호흡으로 아끼는 게 아니다.
같은 날 순서
Freediving After Scuba
스쿠버 후 프리다이빙은 금지에 가깝다. 몸에 질소가 남은 상태에서 무호흡 반복 하강을 하면 감압병 위험이 크게 오른다. 굳이 하려면 프리다이빙 먼저, 스쿠버 나중, 그것도 충분한 간격을 두고.
보수적으로는 스쿠버 후 프리다이빙까지 12시간 이상. 강사·기관마다 권고가 다르니 그날 강사에게 직접 물어봐라
웨이트 감각 리셋
Weighting
프리다이빙 웨이트 감각으로 잡으면 무조건 틀린다. 탱크 재질, BCD, 슈트 두께가 전부 다르다. 처음부터 다시 잡아라.
"나는 깊이 갈 수 있다"
Overconfidence
26m 무호흡 경험은 30m 스쿠버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스쿠버의 위험은 깊이가 아니라 질소와 시간에 있다. 완전히 다른 시계다.
10 — On Site

현장에서 실제로 듣는 말

교재에는 안 나오지만 리조트에서 하루 종일 들리는 말들.

입수 / 출수물에 들어가기 / 나오기. "몇 시 입수?"가 가장 많이 듣는 말
물때 본다조석·조류 상태를 확인한다. 정조(물 안 흐르는 시간)에 맞춰 입수 시간을 잡는다
시야투명도(visibility). "오늘 시야 5m" = 5m 앞이 겨우 보인다
잔압탱크에 남은 압력. "잔압 얼마?"는 물속에서도 지상에서도 계속 나온다
바닥친다부력 못 잡고 바닥에 닿는 것. 산호·해양생물 파괴라 강사가 제일 싫어한다
공기 많이 먹는다공기 소모가 빠르다. 그룹 다이빙 종료 시간은 제일 많이 먹는 사람 기준이다
쫄쫄이 / 원피스 / 투피스슈트 종류. 국내 동해는 보통 5~7mm 투피스 + 후드
세팅한다탱크에 BCD·호흡기 조립. 입수 전 반드시 밸브 다 열고 잔압 확인
펀다이빙교육이 아닌 놀러 가는 다이빙. AOW 따면 이걸 하러 간다
체크다이브리조트 첫 다이빙. 실력·웨이트 확인용 얕은 다이브
로그 찍는다다이빙 기록 작성 + 강사 서명. 60로그, 100로그가 경력의 단위가 된다
뻘 일으킨다핀킥으로 바닥 침전물을 띄우는 것. 뒷사람 시야를 다 죽인다
마지막 한 줄. 스쿠버에서 잘하는 다이버는 깊이 가는 사람이 아니라 공기를 적게 쓰고, 바닥을 안 건드리고, 버디를 안 놓치는 사람이다. AOW 5번의 다이브에서 강사가 실제로 보는 것도 딱 그 세 가지다.